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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생활, 열매일기

[열매일기 8] 임신 9주차 부터 15주차 까지 밀린 일기

by thisissim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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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임신 9주차에는 병원에 가서 초음파검사를 했다.

초음파를 통해 오랜만에 만난 아기의 모습은 동글동글 귀여웠다. 머리도 동글, 팔도 동글, 다리도 동글...!

누가 그랬다. <소울>에 나오는 애들 같다고 :-)

그 말을 했을 당시는 소울이 뭔지 몰라서 말을 못했는데, 찾아보니 영화제목이었던 것! ㅋㅋㅋㅋㅋ

보고 싶었는데,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2021.02.04

임신 11주차!! 산부인과에가서 처음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했다. 기형아 검사 1차도 했다.

동글동글 하기만 했던 열매를 2주만에 보니 제법 울룩불룩 나올 곳이 나오고 들어갈 곳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입체초음파로 보니 아니.... 아직 쪼끄만 아가가 너무도 남편을 닮은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랐다.

(그런데 태아관련 다큐멘터리를 나중에 보다보니 남편의 얼굴이 태아를 닮은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ㅋㅋㅋㅋ)

꼬물꼬물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열매! 너무 신기했다.

 

 

2021.03.05

임신 12주차 부터는 한달에 한 번씩 산부인과에 가는 걸로 변동이 된다. 그래서 임신 15주차에 병원을 찾았다.

한달만에 가는 거라 떨리고 긴장됐던 순간~ 특별히 성별로 혹시 알 수 있을까 해서 기대가 되었다.

기형아 2차 검사도 하고..!

무튼 열매는 진짜 많이 컸다. 척추 뼈도 보이고 코뼈도 보이고 허벅지 뼈도 보이고 신이 났는 지 계속 움직였다.

죠이쌤이 (담당 진찰 선생님께 내가 지어드린 별명) 열매를 보시며 태아가 정말 활동적인 것 같다고 하셨다ㅎㅎㅎ

중요부위를 두손으로 다소곳이 가리고 있어서 성별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대략 느낌은 있었다.

한달 뒤에 정밀 초음파 검사로 확인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열매가 움직여서 찍은 사진마다 다 흔들렸다....ㅎㅎㅎ 15주차 사진은 패쓰!)

 

 

p.s.

이렇게 열매일기를 오랜만에 쓴 이유는 그 사이...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뭔가 아무 욕구가 없이 누워서 쉬고 자고 잘 먹고 했다.

초음파 사진으로 간단히 돌아본 임신9주차~15주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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