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9 [열매일기 16] 32주차 변화들 임신32주차 소감 임신주수가 2에서 3으로 바뀌는 시점에는 시간이 왜이리 더디게 가는 지 .... 계속 임신어플 디데이만 살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32주차를 보내며 무감각해진 나. 6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게 오후가 되면서야 조금씩 실감이 난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글을 써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노트북을 켰다. 그 사이 열매를 위한 준비를 한답시고 열심히 필요한 물품 리스트도 정리하고 했었다. 그런데 역시 때가 있나보다. 무조건 빨리 준비하고 당근으로 구하거나 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 하나님께서 내게 없는 지혜를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주시고 채워주시는 게 느껴진다. ▲ 6월 16일자 심주부( 30주차 사진 ) 지난 밤 잠자리는 요근래 가장 어렵다면 어려운 시간이었다. 우선 열매가.. 2021. 6. 30. [열매일기 12] 임신 25주차, 전시회에 가다 ★ 2021.05.11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날씨가 무척 따뜻하고 밝고 명랑하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한국 아트미션에서 하는 전시회 마지막 날이다. 12시에 철수를 한다기에 부리나케 달려갔지만 길이 막혀서 11시에 도착했다. 터키와 레바논 아이들의 그림과 삶의 고백이 담긴 전시회! 수상작들이 걸려 있는데 한 아이가 그린 5개의 그림이 한 바닥을 채웠다. 한 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다섯 가지가 한 작품, 한 작품으로 담겨 있었다.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 사람, 장소, 시간, 동물, 자화상, 그리고.. 꿈★ 아이들의 자화상을 보며 하나님의 눈빛이 그 안에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의 얼굴에서 나를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보이는 듯 했다. 아이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 2021. 5. 11. [열매일기 11] 임신 23주차 2021.04.30 한 달 만에 꺼내든 열매 일기장. '그동안 난 뭘 한 거지?' 라는 생각과 함께'그래도 이렇게 열매일기를 쓰려고 고민하다 들어온 걸 보니 기특하다'라는 나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벌써 임신도 절반이 지나갔다. 23주차의 내 몸무게는 . 정상인 듯 싶다.(???) 어제 샤워하면서 보니 배도 더 많이 나왔다. 일주일 전부터는 임신선이 뚜렷하게 보이기도 한다.배꼽도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평평해진 건 아니지만, 깊이가 얕아졌다고나 할까?목 주위에 생겼던 주름(선?)들은 보습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그 외에 화장실은 잘 가고 있고..ㅎㅎ그 말은 즉슨, 소화가 잘 되고 있다는 거겠지만, 평소 느낌은 배가 더부룩하고 배부른 것 같다. 뭔가 걷기도 귀찮아지는 시기. 화.. 2021. 4. 30. [열매일기 10] 임신 18주차 2021.03.29 오늘로 임신 19주차를 고난주간과 함께 맞이했다.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임신 18주차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 해보아야지! :-) 18주차에 역시 열매가 있다는 게 많이 실감이 나진 않았다. 입덧증상도 좀 있었다. 다 끝난 줄 알았는데, 헛구역질이 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음식이 목구멍까지 올라올 때도 몇 번 있었다. 그래도 이제는 '그려려니...' 하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내 모습에 내 자신이 놀라기도 했다. 잠 자기 전, 열매 아빠가 기도문을 읽으며 자녀를 위한 축복 기도를 할 때 내가 열매에게 집중해보는 시간이다. 음... 하나님께 먼저 집중하긴 하지만, 나도 내 배에 손을 올려놓고 어떤 느낌이 있는 지를 집중해보는 것! 그러면 열매의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것 같다. .. 2021. 3. 2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