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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생활, 열매일기

[열매일기 26] 출산예정일 + 2일, 깨달음

by thisissim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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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0주 2일째 되는 날이다.

아침부터 너무 배가 고팠다. 아침 먹을 생각이 없는 남편은 제쳐두고, 나 혼자 열심히 아침을 준비했다.

준비라고 해봤자 밥하고 지난 번에 먹었던 돼지고기비지찌개를 데우면 끝~!

 

아침 기도회(큐티)를 마치고, 아침 예배도 드리고, 성경도 읽었다.

 

스트레칭도 하고...

 

오늘도 여전히 몇 일 전 운동했던 게 아직 풀리지 않았는 지, 너무나 아팠다.

잘 때도...ㅠㅠ

 

점심은 생일만찬을 먹자고 하길래, 고민하다가 월남샤브집으로 갔다~~

매운 걸 못먹는 우리 부부지만 반반 육수로 하길 잘 한 것 같다:-)

매운 육수가 라면스프 맛이 나긴 했지만, 그래서 더 맛있었던 ㅎ..ㅎ

버섯 샤브로 주문했더니 다양한 버섯들을 맛볼 수 있었다.

신선한 채소들을 많이 먹고 싶어서 갔는데, 만족스러운 점심만찬이었다.

 

40주라 열매가 무럭무럭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최대한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먹으려고 노력중이다.

과자나 빵도 너무 먹고 싶지만 한 입 정도로 만족하며....!!!

 

 

 

 

집으로 오는 길에 다이소에 들려서 짐볼을 샀다.

이제와서 사면 무슨 소용인가 싶긴 하지만, 그래도 남편은 짐볼을 사자고 강력추천했다.

그래, 뭐 .. 한 번 사보자. 단, 몇 일이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면~~~

짐볼에 바람을 넣는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남편이 고생해주었다....ㅎㅎㅎㅎ Thank you!

 

 

그런데 오늘의 큰 깨달음이 있었다.

사실, 그걸 기록하고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한다.ㅋㅋㅋㅋㅋ

 

지난 번에 운동해서 아픈 줄 알았던 사타구니가 몇 일 동안 낫지를 않아서 내 고민이 깊어지는 중이었는데...

알고보니 이게 치골통이었다....!!!!!

지금까지 이걸 와이드 스쿼트해서 알배긴 줄 알았다니 ㅠㅠ

 

오늘까지도 계속 잘 때 힘들었는데, 걸을 때도 힘들어서 점심먹을 때도 겨우 다녀왔는데,

치골통이란 걸 알고 나니 너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픈 건 둘째 치고 왜 아픈 지 알게 되니까 마음을 한시름 놓았다.

 

이상 오늘의 깨달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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