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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생활, 열매일기

[열매일기 25] D-0 출산예정일 / 무리하지 마세요

by thisissim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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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열매의 출산예정일이었다.

물론 예정일은 예정일일 뿐이라지만, 그래도 예정일이 되기까지 아무 징조가 없으니 마음이 신나지만은 않았다:-)

 

분명, 어제는 열매가 태어나지 않아준 덕분에 (?) 온라인으로 청년부 수련회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지만

막상 D-0 이라는 숫자를 보고나니 한 편으로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내 안에 흐르기도 했다.

 

열매가 태어는 나겠지? ㅋㅋㅋ 하는 마음이었다.

 

 

 

 

아침부터 온 카톡들이 몇개 있었다. 특별히 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었다.

귀여운 친구들 > <

밤에는 교회 집사님 한 분께서 장문의 카톡을 주셨다. 코로나로 인해 2개월만 함께 오프라인으로 뵈었는데,

임신 기간동안 선물도 보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고마운 분이시다. 예정일 2주 뒤에 유도분만을 하셨다고 하시며..

본인의 경험도 간단히 들려주시고 기도해주신다고 하니 감사했다.

수유리 할머니께도 전화가 왔다. 

 

아마 연락을 하진 않았지만 걱정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터,

그래서 밤이 되었을 때, 인스타에 간단히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나는 어제 오전에는 기도회를 참여했다. 물론, 랜선 기도회였다.

지난 주에는 대체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2주 만에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2주 전에는 과연 다음 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을까 다들 궁금해하며 헤어졌는데,

아무렇지 않게 참석한 걸 보고 다들 반가워해주셨다. ㅎㅎㅎㅎ

마지막에 돌아가며 기도할 때 다들 열매의 출산을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했다.

 

 

오후에는 온라인으로 장을 봤다. 출산을 예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어 장을 봐놨던 터라 먹을 것들이 떨어졌다.

^ ^;;;

이번에는 특별히 파인애플을 샀다. 아기가 잘 내려오게 하는 과일이라고 하길래 사서 이날 다 먹었다.

효과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편과 내가 파인애플을 좋아하기 때문에 원없이 먹었다.

(양이 꽤 많았다.)

 

 

이 사진은 40주 1일차(오늘)에 찍은 사진!

사실 어제 운동을 너무 열심히 했나보다. . . . ㅎㅎㅎ

유튜브에 막달운동 따라하다가 와이드스쿼트를 무리해서 달렸다.

임신한 이후 평소 한번에 스쿼트하는 최대 갯수가 3개 (...ㅠㅠ...ㅎㅎ)였다.

그런데 어제는 영상을 따라한다고 하다가 20개를 중간에 한번 몇 초 쉬고 했다.

그랬더니 걷지도 못할 만큼 허벅지 안쪽이 땡겼다. 

지난 밤에는 중간중간 화장실 가려고 침대에서 일어날 때에도 애먹었다...

 

출산예정일이라고 해도 무리하면 안된다. 절대안정!!

 

첫 아기를 기다리는, 출산예정일을 앞둔 산모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나도 물론 아직 열매를 기다리는 중이지만...ㅎ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

 

 

함께 차분히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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