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셀프웨딩촬영

 

드디어 오늘, 그렇게 꼼꼼히 준비해야 했었던 셀프 웨딩촬영 이야기 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일단 전체적인 개요(?)를 보기 쉽게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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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 영 장 소

올림픽공원

 

준 비 물

카메라, 반사판, 드레스1벌, 예복 2벌, 구두, 슬리퍼, 예복, 메이크업 도구

소품 ( 화관, 면사포, 코사지, 비누방울, 부케 )

간식 (초코바, 음료)

 

도움을 주시는 분들

촬영 전까지 도움을 준 후배님

사진작가 및 사진 보정 담당해준 선배님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해준 언니

반사판 및 짐들을 들어주며 동행해준 오빠 친구

단체사진에 함께 해준 친구들(사실은 언니, 오빠들...ㅎㅎ)

 

스 케 줄

09 30 헤어샵에서 머리 염색 (귀여운 동생과 동행)

11 30 장소로 이동 ( // )

12 30 점심식사 및 반사판 만들기 ( // )

14 00 헤어 스타일링 (예쁜 언니의 도움으로), 그리고 셀프 메이크업

14 30 예랑이, 사진작가님, 반사판 들어줄 오빠와 만남 --> 장소로 이동

15 30 촬영 시작

16 30 함께 촬영할 친구들 도착, 단체 촬영

17 30 친구들과 헤어짐

20 00 촬영 종료

20 30 촬영팀과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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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샵에서 염색하기

 

촬영 전 날, 마침 사랑하는 후배가 저희 집에서 잠을 자게 되었어요.!!! 

사실 후배는 다음날이 촬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답니다 ㅎㅎㅎ 그런데, 마침 타이밍이 딱 맞았던 거예요!!

후배가 촬영 전날 마스크팩도 사주어서 우리 둘 다 얼굴에 붙이고 잤답니다.😘

촬영 날도 메이크업하는 시간까지 동행해주었어요.

 

미용실에도 같이 갔는데, 저 사진에 콩알같이 나온 후배의 모습이 살짝 보이네요 ㅎㅎㅎ

노트북으로 문서작업 중인 후배... 바쁜 와중에 동행해주고 함께 해주어서 참 고마웠어요.💕

 

미용실 언니에게 웨딩촬영을 하러 간다고 했더니 염색 이후에 고데기로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면서 펌을 살짝 넣어주셨답니다~~~

 

 

 

 

 

그리고 올림픽공원에 도착해서 후배와 함께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가 같이 호일을 사다가 반사판도 만들었는데 미처 그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ㅠㅠ 아쉽...

 

 

 

 

 

 

언니가 공들여 해 준 머리

 

와... 지금 봐도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언니가 미용실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머리를 예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역시 장인이에요!! 👏👏👏 이 머리를 고정시키느라고 언니가 진땀을 뺐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집에 갔더니 머리가 딱딱하게 굳어있었던 기억이....

그렇지만 머리가 너무 예뻐서 촬영을 정말 예쁘게 할 수 있었지요!!!

 

메이크업은 제가 정말..로 셀프로 했어요 ㅋㅋㅋㅋ

사실 제가 메이크업을 평소에도 한 듯 안 한 듯하고 다니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화장을 지운 제 얼굴을 보면,

화장을 했던 건지 안 했던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곤 한답니다..... 😂하하하

그렇지만 이날은 화장을 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좀 더 쎄게 !! 했는데, 보정해주는 오빠가 다 예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제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사진 중에 하나예요. 가뿐하게 들어 올린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인지...!?

부케도 예쁘게 잘 보이죠?? 뒷 배경도 푸르른 느낌과 살짝 가을인 듯? 여름인 느낌이 조화롭게 들어있는 것 같아요.

 

 

 

 

 

 

 

 

이 사진을 용량 때문에 화질을 좀 낮게 올렸어요. 이렇게 올림픽공원에 숨은 그림과 같은 장소를 사전답사 때 찾아냈답니다. 딱 요 한 장의 사진을 위해: D

 

 

 

 

 

 

 

올림픽공원의 마스코트! 나 홀로 나무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정말 사진작가로 헌신해준 오빠가 싹 보정을 해주었답니다. 사실은 이 날, 하늘이 흐리고 비도 살짝 왔었거든요~ 그런데 그 하늘을 이렇게 하늘하늘하게 변신시켰답니다. ㅎㅎㅎ

뒤에 있던 사람들도 몇 명 있었는데, 아주 깔끔해졌죠....??👍

 

 

 

 

 

 

단체사진도 찍었어요. 언니 오빠들과 함께~!! 나 홀로 나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삼각대를 설치해놓고 사진 찍어준 오빠도 저기에 함께 했답니다. 화질을 낮게 해서 잘 안 보이지만, 맨 앞에서 예랑이가 투명우산을 들고 날아가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어요. 

 

 

 

 

 

 

그 외에도 많은 사진들을 찍었지만, 훌쩍 건너뛰어서 저녁이 되었습니다 ㅎㅎ 노을과 밤하늘 사이에 찍은 사진이에요.

이 한 컷을 위해 수없이 오빠는 뛰었습니다. 점프!! 점프!!

저는 한쪽 다리만 들었다 내렸다 ㅋㅋㅋㅋ

이 사진도 역시 선배님이 공들여 보정과 뽀샵을... ㅎㅎㅎㅎ

사진 한 장 한 장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돌아보면 전심 진심 커플의 셀프 웨딩촬영은 셀프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의 손길이 닿아 있네요 💖

이렇게 고마운 언니 오빠들이 결혼할 때에는 제가 어떻게 무얼 갚아야 하나 ㅎㅎㅎ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마침, 다음 달에는 머리 해준 언니가 결혼을 하고 그다음 달에는 사진작가로 수고해준 오빠가

결혼을 한대요!!!🎉🎉🧡💛💚

정말 정말 축하하는 이 마음을 가득 담아서 축하를 해주어야겠어요.

 

그리고 또 한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사판을 들어주고 신랑의 표정관리 및 긴장을 풀어주면서

밤늦게까지 고생해준, 오빠의 절친 우발 오빠(별명) 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