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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혼 식 당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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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 전심진심부부의 웨딩 이야기 ' 가 결혼식 당일까지 왔네요!
결혼식 당일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 지를 돌아보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결혼식 전날, 저는 아빠와 동생과 함께 한 방에서 잠을 잤어요. 결혼식 전날에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생각도 많아지면서 잠을 설쳤다는 분들을 많이 본 것 같은데, 저는 잘 잤어요. ^ ^ 푹 (?) 자고 새벽 5시 30분인가에 일어났던 것 같아요. 평소에 하던 것처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아침도 먹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아주 간단하게 먹었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아빠가 메이크업 샵에 데려다 주셨어요. 드레스로 갈아입어야 하기 때문에 빨리 벗을 수 있게 체크 난방을 입고 갔었어요! 강남에 있는 메이크업 샵에 예약한 시간이 아침 7시였기 때문에 시간을 딱 맞추어서 도착을 해보니 벌써 오빠와 어머님, 누나가 도착해 계셨어요.
와... 근데 그 이른 아침에 메이크업 샵에는 당일 결혼하는 신랑, 신부들이 쫙 ---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진 풍경이란....?ㅎㅎㅎㅎ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보니 '오늘 나만 결혼하는 게 아니구나' 하며 마음이 놓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동지를 발견한 느낌? 이 들었어요. 이 때 메이크업 샵에 도착하자마자 부케도 메이크업 샵으로 배달이 되기 때문에 잘 도착했는지 체크를 해야 했는데요. 제가 들게 될 부케가 딱 위에 찾기 쉽게 놓여 있었답니다.
메이크업 진짜 예쁘게 잘 해주셨고, 헤어 스타일링도 뽕이 적절하게 잘 들어갔던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드레스로 갈아입는 탈의실이 메이크업 샵에 5-6군데 정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신부들이 많아서 그 대기 시간이 상당히 걸렸답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차를 타고 웨딩홀로 이동을 했어요!! 강남에서부터 종로5가로 가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던 것 같아요. 예식이 12시 30분이었는데, 11시 되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신부대기실 확인을 하고 하객분들이 오시기 전에 예식장에서 사진들을 찰칵 찰칵 찍었어요. 작가님도 시간에 맞추어서 와주셨어요.
예식장에서 부끄부끄했지만, 아직 하객분들이 오시기 전이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찍었어요.
웨딩홀 자체에서 장식해주시는 꽃장식이랑 제가 든 부케, 오빠가 꽂은 코르사주랑 컬러랑 느낌이 잘 맞아서, 사진도 예쁘게 나온 것 같지요~??🎉💛
제가 꼭 기억하고 싶었던 사진 중에서 이 사진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날 저를 폐백전까지 챙겨주셨던 드레스 이모님이 정말 성심성의껏 도와주셨어요. 그 흔적이 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온 팔과 온 다리를 쫙 뻗어서 저의 사진을 위해 희생... 해주셨어요. 😂
다시 한 번 이 이야기를 통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모님의 결혼기념일도 저희 결혼식 날이었다고 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
결혼기념일날인데 어린 신부의 손발이 되어주셨던 겸손하셨던 이모님..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웨딩홀에서 신랑신부사진, 신부 사진, 가족사진들을 폭풍 찍고 신부대기실에 들어갔어요. 이때부터 슬슬 하객분들이 한 두 분씩 와주셨기 때문에 인사를 드리기 위해 신랑은 이 사진 한 장을 남기고 헤어져야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신부 대기실에 있을 동안에는 오빠와 작별을 고해야 했습니다. 😎
신부 대기실도 예쁘게 꾸며져 있지요?
실크 드레스랑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이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신부 독 샷!!!
스튜디오 촬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스튜디오 촬영을 할 때 딱 한 가지 부러웠던 건 이렇게 면사포를 뒤집어쓰고 찍는 장면이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이 컨셉을 작가님이 또 아셔 가지고 제가 말씀을 드리지도 않았는데, 이 장면을 유도해서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셨어요. 면사포 안에 얼굴이 있어서 자연 포샵이 되는 효과가....!? 😉✌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나름 신경 써서 준비했던 " 지 문 트 리 !!! "
결혼식에 오신 하객분들을 위해 뭔가를 준비하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지문 트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장 앞에 보면 웨딩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 걸 많이 보셨을 텐데요. 거기에 '지문트리'를 설치했어요~
지문에 색색깔 도장을 찍어서 나뭇가지에 예쁘게 찍고 펜으로 그 옆에 신랑 신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는 방법이랍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식이 시작할 때가 다 되어서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문 트리'를 못 보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지금 저희 신혼집 식탁 위에 예쁘게 걸어두니 인테리어로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으로 신랑 신부 동 시 입 장 ! !
두둥!
다음 편에서 결혼식을 결혼 예배로 진행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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