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아직 여름이 오기 전
전심부부는 주말을 이용해서 자연을 보고 싶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다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서 다들 마스크를 쓰고 공원으로 나가 바람을 쐬이고 하는 요즈음이에요. 💛
전심진심부부는 항상 산책을 할 때면 '북서울 꿈의 숲'만 주야장천 다녔는데,
그날따라 왠지 모르게 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답니다.
저는 길을 갈 때에도 항상 똑같은 길로 가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가곤 합니다.
좀 돌아가더라도 새로운 길 안 가본 곳, 처음보는 풍경
저는 이상하게 그런게 좋더라고요.
마침, 남편이 찾은 새로운 산책로!!! 바로 "오동근린공원" 이었어요.
지도를 검색해보니까 오동 근린공원이라는 곳이 몇 군데 더 나오지만, 제가 간 곳은
' 장 위 동 돌 산 ' 이라고 불리는 " 오 동 공 원 "
오동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학교들이 참 많이 있는 걸 보실 수 있어요.
월곡초등학교도 보이고, 장위중학교, 숭인초등학교도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주말 낮에 갔을 때 오동공원에 오르는 길에 보이는 월곡인조잔디축구장 에 아이들이 많이 뛰놀고 있었어요. 아마 중고등학생들?!
저희 남편은 그 축구장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한 동안 쳐다보며 부러워했답니다.
아무쪼록 저희가 가야 할 곳은 오동공원이기 때문에 다시 열심히 열심히 올라갔어요.
생각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한 참을 올라가야 해요.......😥
그래도 이곳이 무려,
" 서 울 시 선 정 성북구 우 수 조 망 명 소 "
라고 하니 좀만 더 힘을 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올라가면서, 다시는 안 올 것처럼 힘들었는데요. 올라가 보니 너무나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저걸 보는 순간 카메라를 안 켤 수가 없었어요. ㅎㅎㅎㅎ
저도 남편도 카메라로 이 풍경을 담기 위해 애쓰는 타임을 가졌지요. 서로 방해하지 않고.....ㅋㅋㅋㅋ
파노라마로 찍었는데, 서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자세히 보시면 서울타워 (남산타워) 도 보인답니다. ✌😁
사실 맨 처음 저 파노라마의 경관을 담기 전에는 이런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주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 분들이 이 돌산을 찾아오셨더라고요~
혼자 오신 분들도 계시고, 가족끼리 연인들끼리 오셔서 다들 저 돌산에 자리를 잡아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ㅋㅋㅋㅋㅋ
돌산 군데군데 에는 풀? 갈대? 같은 아이들이 솟아 있어서 왠지 모를 운치도 한 층 더 해진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이 사진을 찍으려고 저희가 한 참을 기다렸는데요.
돌산을 조금 내려와 보면 사진 속에서 제가 앉아있는 돌산 가운데 돌산 이 솟아 있는 걸 보실 수 있어요><
뭔가 귀여운 느낌의 바위인데요~ 딱 한 명씩만 올라가서 앉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기다렸던 이유는 한 꼬마 아이가 저 위에서 아주 신나서 내려오지를 않더라고요. ㅎㅎㅎ
다행히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 볼록 솟아 있던 돌산 가운데 돌산에서 왼쪽을 보면, 새로운 돌산 바위가 있어요.
거기서 사진을 찍겠다고 저희는 또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건진 사진!!!
저 밑에 아파트만 없으면 높은 산 정상에 올라 찍은 사진 같아 보일 것 같아요.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미처 팔각정은 올라가 보지도 못했답니다. ㅠㅠㅠ
다음에 온다면 저 팔각정에 올라서 사진을 찍어보아야겠어요!!!
+ 장위동 돌산은 조선 고종의 장자였던 왕이 12세 때 조졸하여서 묻혔던 곳이기도 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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