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심주부입니다.
목과 어깨가 뻐근한 것에 있어서 제 소개를 간략히 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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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 때, 척추측만증
중고등학교 때, 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빼고 허리랑 목을 꼿꼿히 세우고 공부를 오래도록 함
대학교 때, 3학년쯤 되니 목디스크 허리디스크가 옴 (참고로 이석증도 왔었음)
최근 검사를 받은 결과, 일자목/척추측만증/골반 틀어짐/안면비대칭 도 있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있었고 아직까지도 이런 목과 어깨의 뻐근함이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ㅠㅠ
이렇게 말하니 정말 불쌍하네요....
그러던 중, 얼마 전에 지인을 통해 도수치료를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비용이 부담이 되어서 생각조차 해 볼 수 없었는데, 마침 결혼하면서부터 들어놓았던 보험이 있어서
'상담부터 받고 와보자'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 왼쪽이 정상적이 척추이고, 오른쪽이 저와 같이 척추측만증이 있는 척추의 모습입니다.
도수치료란?
전문적으로 도수치료 자격증을 소지한 도수 치료사가 직접 손을 이용하여 이상 신체 부위를 손으로 눌러 마사지하여
신경의 흐름을 회복시키고 어긋난 부분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의 방법
일반적으로 경미한 척추/관절 질환에 대해 보존적 치료법으로 활용되며 체형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시술이나 수술 이후의 통증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함
도수치료와 마사지의 차이점
마사지는 일시적으로 몸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말 그대로 일시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오기 때문에 마사지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도수치료는 마사지와 환자에게 맞는 운동을 환자가 직접 하기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만들어지면서 통증이 완화되고 회복된다.
마사지는 전문적인 검사를 받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근육들을 풀어주게 된다. (전신 마사지, 발마사지, 하체 마사지, 상체 마사지 등)
도수치료는 검사를 통해서 환자가 어떤 부분에 이상이 있는 지를 확인하고, 손을 이용해서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환자가 운동으로 풀어야 할 통증들은 건드리지 않고 기본적인 몸의 균형을 맞추어준다.
어느새 제가 도수치료를 4번 받았더라고요. 처음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 얘기를 듣기로는,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2회씩 3주를 치료받으면 기본적인 몸의 균형과 세팅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감사했던 건, 어쨌든 이 도수치료가 평생을 받아야 하는 치료가 아니라 끝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희망을 가지고 더 열심히 치료에 임하고 집에서 해야 하는 운동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도수 치료사님이 40분-1시간가량 몸의 이곳저곳을 풀어주시고 꺾어주시면서 이런저런 질문들을 던져 주시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나누게 됩니다. 그 질문들을 통해 제 몸이 왜 이런 상태까지 왔는 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몸을 풀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참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부터는 남편도 같은 도수 치료사님께 도수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도수 치료사님은 저희 부부를 다 알게 되셨지요. 그래서 더 좋은 점은 서로서로의 몸에 대해 알게 되고 배우자로서 이런 부분을 도와주어야겠구나 하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같이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열심히 치료를 받아보고, 도수치료의 끝을 보게 되는 날에 다시 한번 후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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