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주부의 밥상 일기>의 심주부입니다~
월말이 다가올수록 예산이 줄어들고 있어서 살림을 알뜰하게 하는 알뜰 주부로서, 고민이 있는 요즈음입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닭곰탕이에요!!!
시중에 파는 '닭 한 마리', 집에서 먹던 '닭개장'이나 '닭볶음탕', '찜닭'은 많이 먹어 봤는데,
사실 닭곰탕이라는 요리는 저희 신랑 덕분에 최근에 알게 된 요리랍니다 ^ ^
이따금씩 신랑의 밥상이 선물처럼 찾아오곤 해요!
몇 주 전에 신랑이 선보인 음식이 바로, 닭곰탕이었어요!!!
참 쉽게(?) 만들었는데 양도 많이 나오고 해서 닭 한 마리로 저희 부부가 몇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맑은 국물로만 먹으면 질릴 때 즈음, 고춧가루 더 넣고 해서 양념 더 넣어서 먹으면 '닭개장'으로도 탈바꿈할 수 있는 만능 레시피랍니다!!!
그래서 어제 제가 다시 만들어 봤답니다 : D
닭곰탕 초간단 레시피
<재료>
닭 볶음탕 용 닭고기 1마리
대파
다진 마늘 1T
양파 1 개
무 1/4 개
소금, 후추 약간
1. 닭을 깨끗이 씻어주고 물에 잠시 담가주어 핏기를 살짝 빼줍니다
2. 대파와 양파를 총총 썰고, 무까지 한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썰어 준비합니다
3. 냄비에 물을 가득 넣고 재료들을 모조리 넣습니다
(닭, 대파, 다진 마늘, 무, 양파)
*처음에 물을 넣을 때 많이 넣으면 좋아요. 어차피 다 증발되어서 국물이 줄어들거든요.

4. 30분 정도 끓입니다
*보통은 더 오래 (1시간~1시간 30분) 삶는다고 하는데, 저는 닭볶음탕용 닭이어서 30분만 끓여도 고기가 익었어요

5. 닭을 꺼내서 살짝 식힌 후에 비닐장갑을 끼고 살과 뼈를 분리합니다
6. 닭고기에 소금, 후추 약간을 쳐서 살짝 버무립니다
*이때 너무 짜지 않게 소금과 후추를 아주 살짝만 쳤어요. 먹는 사람들이 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밥상에 소금을 내놓았습니다.

7. 다시 냄비에 넣고 20분 정도 끓입니다
8. 예쁘게 그릇에 담아냅니다

끝!!!!!!!!!!!!!!!!!!!!!
정말 초간단 레시피 지요??
뭐,,, 저는 초보 주부라서 이것저것 넣는 순서도 있겠지만 일단 모조리 넣어 보았습니다 ^ ^;;
앞으로를 위해 저에게 제언을 하나 한다면
앞으로는 닭을 먼저 끓이고 살을 분리해서 다시 끓일 때 다른 재료들을 넣어주라고 하고 싶네요.
왜냐면 다 같이 넣고 끓이니까 닭고기를 꺼낼 때 요리조리 다른 재료들을 피해서 꺼내느라 살짝 까다롭더라고요.
그리고 파는 쫑쫑 썰은 작은 파를 마지막에 넣어서 내면 색상이 더 이쁠 것 같아요 ///^ ^///
파를 오래 끓이면 맛은 있지만 색이 예쁘진 않은 것 같아요.
맛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은 떡이 맛있다는 말을 중요하게 여기는 심주부입니다~
이렇게해서 어제 점심에도 먹고, 저녁에는 미역국을 끓였는데 미역국을 한 그릇 가볍게 비우고
저희 부부는 다시 닭곰탕을 또 밥에 말아서 먹었답니다.
그만큼 저희가 최애하는 메뉴예요 : -)
아직도 2번 정도 먹을 만큼 양이 더 남아 있네요.
보통 닭볶음탕용 고기를 사면 한끼, 혹은 두끼면 다 먹게 되는데, 이렇게 닭곰탕으로 만들어 먹으면
양이 많아지는 신기한 일이 일어난답니다.
오래오래 먹을 수 있어서 알뜰한 주부라면 한 번 쯤 도전해볼 만한 요리인 것 같아요.
비 오는 날에 '닭곰탕' 한 그릇 어떠세요?
'오늘 뭐 먹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밥] 냉이무침 만드는 법, 냉이효능 (0) | 2020.04.21 |
---|---|
[집밥] 향긋한 산나물, 곰취 효능 (0) | 2020.04.18 |
댓글